오피니언

경제부처 첫 여성 1급간부 탄생

김혜원 산자부 기술표준원장

김혜원 산자부 기술표준원장

중앙부처에서는 처음으로 기술직 출신 1급 여성공무원이 산업자원부에서 탄생했다. 주인공은 20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원장에 임명된 김혜원 전 특허심판원 심판장이다. 김 원장은 ‘경제부처 첫 여성 1급’이란 기록도 갖게 됐다. 관료의 꽃으로 여겨지는 1급 여성간부에는 임선희 청소년보호위원장, 김정숙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경임 주 튀니지 대사 등이 있지만 정무 혹은 외무직이거나 외부영입 케이스다. 심판장 시절 꼼꼼하고 세심한 일처리로 특허법원ㆍ대법원 등 상급심에서도 승소율이 거의 100%에 달해 ‘동방불패’란 별칭을 얻기도 했던 김 원장은 “기술표준 업무는 처음이지만 최대한 인증업무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데 힘쓰겠다” 면서 “특히 KS마크에 대한 신뢰성만큼은 의심이 안 생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화여고와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김 원장은 지난 78년 특허청 1호 여성사무관으로 특채된 뒤 94년부터 17년 동안은 홍일점 심사관으로 재직했으며 2002년 최초의 여성 이사관(2급)으로 승진한 바 있다. 그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미진한 부분도 있다” 며 “후배들이 창의적 사고와 실천력으로 열심히 일해서 남아 있는 벽도 허물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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