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이 올 들어 꾸준하게 증가함으로써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고 네덜란드 CPB연구소가 밝혔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세계은행 등이 자료를 참고하는 CPB연구소가 27일(현지시간) 낸 분석자료에서 세계 무역은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 말까지 지난 3개월간 5.7% 증가한 데 이어 2월 말까지의 3개월간도 5.3%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월 증가율은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연구소는 강조했다.
월간 대비로는 1월이 전달에 비해 0.5% 감소한 데 반해 2월의 경우 1월에 비해 1.8% 상승세로 반전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와 중남미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유로권 무역 증가세가 가장 미미했다고 연구소는 발표했다.
CPB는 이런 무역 수준이 피크 때인 지난 2008년 4월에 비해서는 7% 낮지만 바닥이었던 지난해 5월보다는 16%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무역기구(WTO)도 앞서 세계 무역이 지난해 12.2% 감소해 2차 대전 후 최악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9.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