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도쿄 1일 생활권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의 허브화 전략으로 인해 국내선용으로 전락한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의 유일한 국제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이 9일로 취항 100일째를 맞았다. 이 노선은 기존 인천-나리타 노선에 비해 왕복 3시간 이상 빨라 이용률이 지난해 12월 57.5%(3만8,453명), 올해 1월62.2%(4만630명), 2월 81.4%(4만6,955명)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천-나리타 승객의 10∼15%에 해당하며, 비즈니스맨들은 물론 여행객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국공항공사와 하네다공항을 관리하는 민간회사 일본공항빌딩㈜측은 밝혔다. 실제 김포와 하네다 공항은 서울과 도쿄 도심으로부터 각각 12㎞, 16㎞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인천(52㎞)과 나리타 공항(60㎞)에 비해 가깝고 탑승 대기시간이 없는 점이 장점이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 일본공수가 각각 하루 1회씩 왕복운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 공항측은 서울과 도쿄를 1일 생활권으로 묶기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의 증편과 함께 중국 등으로의 취항을 희망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일본공항빌딩 도이 가쯔지(土井勝二) 부사장은 “2009년까지 공항 활주로를 1개 신설하며 늘어나는 13만회의 항공기 활착횟수 중 3만 횟수는 한국 노선 증편과 함께 중국, 대만에 취항하는데 쓰기 위해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하네다 공항이 4월 중 자매결연을 통해 직원 연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한국공항공사 윤웅섭 사장도 “승객 편의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김포의 전략적인 활용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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