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방서 인터넷통해 편지 보내요

아이앤티텔레콤 '사이버 우체국' 오픈'인터넷으로 무료편지를 띄우세요' 우표나 편지봉투를 구입할 필요없이 안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이앤티텔레콤(대표 강정훈)은 5일 우편업무와 우체국대행서비스가 가능한 사이버전자우체국(WWW.YUPOST.COM)을 개설, 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이버 전자우체국 서비스는 엽서나 전보, 편지 등 다양한 형태의 글을 인터넷상에서 입력하면 실물엽서나 편지지에 인쇄하여 상대방에서 무료로 배달해주는 우체국대행서비스다. 우체국과 인터넷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우편대행서비스다. 예컨데 편지를 보내려는 사람은 사이버전자우체국에 접속, 회원으로 가입한 후 내용과 주소를 입력한 후 '보내기' 버튼만 클릭하면 된다. 회원이 보낸 편지는 전자우체국 서버가 이를 접수 받아 자동으로 봉투에 넣고 무료로 우표까지 부쳐 우체국에 접수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지를 쓰기위해 문구점에서 편지지와 우표를 구입하는 시간, 우편물에 우표를 붙이는 번거로움, 편지를 보내기 위해 우체통을 찾거나 우체국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없앨 수 있다. 통화나 인터넷 서비스등 이미 구축된 기반을 이용한 무료 서비스는 지금까지 많이 선보였으나 우표나 봉투 편지지까지 자기돈으로 구입, 제공하는 서비스는 처음이다. 아이앤티 관계자는 이러한 비용지출에 대해 "편지봉투에 광고를 유치하고 대형DM발송 업체를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충분히 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업체로서는 우편물을 실제로 발송하는 특성상 정확한 회원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여타 인터넷서비스업체의 형식적인 회원정보와는 차별화된 고급회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기반이 되는 고급회원 확보를 할 수 있음은 물론 인터넷홍보, 여론조사, 인터넷이벤트 등에서 신뢰성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정훈사장은 "해외인터넷업체와 제휴할 경우 내국 우편요금으로 국제 우편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외국 제휴업체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월중 서비스를 개시하게 되면 올해안으로 100만, 내년까지 500만명의 회원확보가 가능할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아이앤티텔레콤은 이 서비스와 관련, 지난달 '우체국을 이용한 인터넷정보 및 일반우편시스템'에 대한 특허권을 양수했으며 '사이버 전자우체국'사업을 위해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컨텐츠 전문업체인 (주)사이버링크에 12억6,000만원을 출자, 지분 30%를 확보했다. (02)3017-6000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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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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