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銀 해외 신규진출 허용때 현지 특화전략등 평가 반영"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


금융감독당국은 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 때 현지 전문인력 채용 등 토착화 정도와 특화전략을 평가, 반영하기로 했다.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3일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영업활동의 현지 토착화가 강화돼야 한다”며 “신규 진출 허용 때부터 현지 특화전략과 토착화 정도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의 신시장 개척 노력을 적극 유도하고 현지 금융시장의 여건에 따른 업무 특화전략을 수립ㆍ시행하도록 하며 마케팅 활동 등 주요 업무 분야별로 현지인력 채용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간 과당경쟁 발생 여부를 분석해 해외 영업지역 다변화를 지원하고 현지 전문인력 채용 등 토착화 정도를 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 허용 때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는 총 4억달러의 당기순익을 올려 전년 3억6,000만달러에 비해 9.8%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ㆍ미국ㆍ일본 소재 점포의 흑자규모가 크게 늘었다. 은행별로는 해외점포가 있는 9개 은행 모두 흑자를 시현했으며 해외지점 25개로 최다해외지점을 보유한 외환은행이 1억1,2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려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은 7,700만달러의 순익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은행의 88개 해외점포 중 6개 점포만 적자를 냈다. 해외 점포의 자산건전성도 일본 소재 점포의 부실화된 교포여신의 추가회수 등에 힘입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 2004년 말 1.2%에서 지난해 말 0.6%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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