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임플란트 시술 하룻만에 끝낸다

서울대 김영선교수, '조립식' 소개5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걸리는 임플란트의 시술기간을 하루로 단축한 '조립식 임플란트' 시술법이 국내에 소개됐다. 서울대 치과병원 김영수 교수(보철과)는 8일 "윗니 또는 아랫니가 모두 없는 환자에게 하루 만에 임플란트를 시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대한치과보철학회에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지난 4월부터 새로운 임플란트 시술법을 시행한 결과, 기존 시술법에 비해 이물감등은 낮추면서 시술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시술비 또한 기존 시술법의 반정도로 환자들의 비용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플란트란 자연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특수금속 재질의 인공 대체물. 지금까지는 인공치아를 이식하기 위해 잇몸 뼈에 임플란트를 박아 넣은 후 뼈에 단단히 결합돼 아물기까지 3~6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또 임플란트에 원통형 임시기둥을 끼워 세우는 2차 수술을 한 후에도 한달 정도 지나야 임시기둥을 빼내고 인공치아를 임플란트에 끼울 수 있었다. 이처럼 임플란트를 시술하려면 5개월에서 1년에 걸쳐 3차례 병원에 와 시술을 받아야 한다. 비용 또한 임플란트 1개당 300만원 내외로 아랫니와 윗니가 모두 없을 경우 5~6개의 임플란트를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컸다. 반면 이번에 김 교수가 소개한 조립식 임플란트는 아침에 병원에 와서 특수기구를 이용, 각 환자에게 맞는 위치, 방향 등 필요한 자리에 임플란트를 정밀하게 심고 나서 인공치아를 끼우면 된다. 김 교수는 "위 또는 아랫니가 모두 없어 5~6개의 임플란트를 이식 받아야 하는 환자의 수가 서울대 치과병원에서만 1년에 100여명에 달한다"며 "하루 만에 시술이 가능하고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는 이 시술법이 임플란트의 대중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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