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STX팬오션

벌크선 전문 탈피 신규사업 박차

STX팬오션은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와 신규사업 진출을 바탕으로 미래 10년을 바라보는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STX팬오션의 LNG전용선 STX KOLT의 모습. 사진제공=STX팬오션


STX팬오션은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주요 항구를 거점으로 매년 4,000여회 이상을 운항하며 약 1억톤에 달하는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철광석, 석탄, 곡물, 비료, 원목 등 벌크 수송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고,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STX팬오션은 기존의 대표적인 벌크선사의 영역을 넘어서 글로벌 5대 선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다각화와 신규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NG 수송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한중일에 국한돼 있던 컨테이너선 서비스의 항로도 동남아, 중동, 호주지역으로 확장했다. 또 기존의 케미컬 탱커 위주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MR, VLCC 등 40여 척의 탱커도 운용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2009년부터 비벌크 분야의 비중이 20% 이상으로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장기적인 균형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STX팬오션은 앞으로도 벌크와 같은 기존 주력 부문을 보강함과 동시에 헤비리프트 중량물 운송업, 해외 곡물터미털 합작사업, 해양플랜트 지원선 사업 등 신규 사업부문에도 적극 진출함으로써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현재 시황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황에 영향 받지 않는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기반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화물영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고운임의 화물을 조기에 확보하고, 수익안정성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STX팬오션은 국내외 주요 화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는 한편,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기반 확보 및 장기거래관계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선대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TX팬오션은 단기적인 공급 과잉 상태를 보이는 때야말로 노후선대를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선박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 평균 선령을 7~8년 아래로 낮추고 향후 3~4년 동안 장기적인 미래를 대비한 선대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기본 전략을 바탕으로 STX팬오션은 저원가 선박을 지속적으로 확보, 보유선대의 원가를 낮추는 작업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선 80척을 포함 총 460여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는 STX팬오션은 향후 단계적으로 선대규모를 늘려 2012년 이후에는 총 120척을 넘어섬으로써 글로벌 초우량 선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