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부실채권 올 4조정리

7개은행 고정이하 여신비율 2~3%대로시중은행들이 올해 총 4조2,6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21조원이 넘는 부실여신을 대거 처분, 올해 중 정리해야할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자산건전성이 향상됐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ㆍ외환ㆍ조흥ㆍ신한ㆍ하나ㆍ한미ㆍ서울은행 등 7개 시중은행들은 올해 4조2,6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2~3%대로 낮출 예정이다. 한빛은행은 1조3,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빛은행은 이들 채권을 모두 계열회사인 우리금융자산관리회사(AMC)에 양도, 처분할 예정이다. 조흥은행도 올해 1조원은 대손상각을 통해, 4,000억원은 회수 및 정상화를 통해 총 1조4,000억원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5,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중 상각을 통해 2,100억원, 담보처분회수를 통해 2,000억원 나머지는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정리하기로 했다. 이외에 외환은행은 3,000억원, 하나은행은 2,600억원, 한미은행은 2,500억원 이상, 서울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각각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중은행들은 이 같은 부실채권 감축을 통해 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2~3% 이하로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이 대량의 부실자산을 줄임에 따라 올해 부실채권 규모는 미미하다"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 부실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부담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