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남상태 사장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에서 오일메이저인 토탈(TOTAL)사의 필립 샬롱(Philippe Chalon) 사장과 ‘클로브’ 프로젝트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토탈사는 이번 설비를 아프리카 앙골라 서쪽 해상 140㎞ 지역 수심 1,200m의 유전 지역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선명인 ‘클로브(CLOV)’는 유전지역 4곳(CravoㆍLirioㆍOrquideaㆍVioleta) 이름 앞글자를 딴 것이다.
클로브는 길이 305m, 폭 61m에 자체 무게만 11만 톤으로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설비의 선체 부분(Hull)과 상부구조물(Topside) 부분을 설계부터 구매, 생산,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거제도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해 2013년 5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며 토탈사는 2014년 중반 첫 원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남상태 사장은 “기존 대형 해양 프로젝트에서 선주의 까다로운 요구를 완벽히 수행하며 쌓아온 신뢰가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고부가가치 해양설비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 올해 100억 달러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