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4 美대선] 판세분석

부시 박빙우세속 케리 맹추격…플로리다·오하이오주 승리가 당락 가를듯

이번 미국 대선은 이라크전쟁에 대한 여론이 크게 고조돼 투표율도 종전보다 크게 높아져 판도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이라크전을 위한 명분이 허위로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약간 앞서고 있다. 전쟁과 테러가 중심 이슈로 부각돼 어느 대선보다 보수와 진보의 편가르기가 노골화하면서 부시가 확고한 보수층을 바탕으로 세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수세에 몰린 케리가 기존의 부시 때리기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미 군사력과 테러 대응능력증대를 골자로 하는 ‘강한 미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것도 이 때문이다. 과거 대선은 유권자들이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지지후보를 바꿨지만 이번은 이미 79%가 지지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는 같은 시기에 64%만이 지지자를 결정했었다고 답했다. 그만큼 유권자들이 지지여부에 대한 결정이 확고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투표율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NㆍUSA투데이ㆍ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투표할 의사를 밝힌 유권자는 지난 2000년의 40%에서 60%로 올랐다. 결국 이번 대선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 등에서 누가 승리를 거머쥐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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