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5일 올 해를 ‘소통의 해’로 규정하며 총리실 직원들에게 ‘안테나’ 역할과 ‘홍보전사’가 돼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이색 주문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장급 이상과 새 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경제번영 ▲사회융합 ▲남북 평화를 올 해 3대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 총리는 “올해를 ‘소통의 해’로 정해 여러 계층과 대화를 통해 갈등을 사전 조정하고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문제가 생기면 해당 부서에서 먼저 책임의식을 갖고 대응방안을 찾아 한 목소리로 해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문제소지가 있는 사안을 재빨리 포착하는 ‘안테나’ 역할과 문제 포착시 창의적인 ‘문제해결자’ 및 ‘정책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리실 간부들이 올 한 해 정책수요자를 많이 만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행정가’가 돼 주길 기대한다” 면서 “정책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총리실 전 직원은 수요자 입장에서 홍보마인드로 무장한 ‘홍보전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