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엠파이어스테이트 "뉴욕 랜드마크 흔들릴라"


미국 뉴욕의 상징이자 랜드마크 건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인근에 비슷한 높이의 오피스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측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며 신축을 반대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67층짜리 ‘15펜 플라자’ 신축 계획이 마련돼 시의회가 인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뉴욕시의회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전체 회의 투표를 거쳐 신축 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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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펜 플라자의 높이는 363m로 설계돼 있어 381m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고작 20m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빌딩이 계획대로 건설된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라이벌 건물로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 빌딩 소유주인 앤서니 멀킨은 “15펜 플라자 빌딩이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경관을 저해하고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영원히 바꿔 버릴 것”이라며 “시의회가 신축 계획을 취소하거나 기존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15 펜 플라자 빌딩의 신축 계획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면 광고를 뉴욕타임스에 게재했다.

이에 15 펜 플라자 신축을 추진중인 부동산 업체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는 “15펜 플라자 빌딩은 맨해튼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오피스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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