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다이빙 최강 재확인

`중국 다이빙의 벽은 만리장성보다 높았다.' 중국이 아테네올림픽 다이빙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다이빙 강국의 위용을 뽐냈다. 시드니올림픽 당시 8개 세부종목 가운데 5개를 휩쓸었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남자 3m 스프링보드(펑보), 남자 10m 플랫폼(후지아), 남자 10m 싱크로 플랫폼(티앤량-양징후이), 여자 3m 스프링보드(궈징징), 여자 3m 싱크로 스프링보드(궈징징-위민샤), 여자 10m 싱크로 플랫폼(라오리시-리팅)을 석권했다. 중국이 금 사냥에 실패한 종목은 여자 플랫폼 10m와 남자 3m 싱크로 스프링보드 등 겨우 2종목 뿐. 중국은 여자 플랫폼 10m의 경우 챈텔레 뉴베리(호주)에 이어 라오리시가 2위를차지했고 다만 남자 3m 싱크로 스프링보드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한 점이 `옥에 티'였다. 중국이 이처럼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우람한 체격이 필요한 경영 종목보다 섬세한 기술이 요구되는 다이빙을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중국의 다이빙 대표들은 5∼8세에 조기 발탁돼 체육당국의 집중적인 관리아래 육성돼 10대 중반이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한다. 또 국가 특성상 집체 교육을 중시해 팀워크가 중시되는 싱크로 종목에서 호주등 경쟁국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낚은 알렉산드레 데스파티에(캐나다)와 드리트리 사우틴(러시아) 등 라이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더구나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경쟁력이 검증된 다이빙을 더욱강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워 중국의 올림픽 다이빙 전 종목 석권 또한 멀지 않아 보인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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