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 1분기 영업익 5,527억원 '스마트폰 효과'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작년 1분기 가이던스 대비 7.6% ↓

KT가 올 1분기 5,527억원, 3,725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려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KT는 올 1분기 매출이 4조8,22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527억원, 3,7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KT가 지난해 6월 KTF를 합병했지만 분석상의 편의를 위해 작년 1월부터 합병한 것을 가정해 제시한 작년 동기 가이던스 수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순이익은 환율 안정화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88.4% 증가했다. 무선 매출은 최근 도입된 다양한 할인요금제의 영향으로 음성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감소했지만 데이터 ARPU 상승(15.1%)과 가입자 수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18.1% 늘었다. 특히 무선데이터 매출은 스마트폰 활성화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20.6% 증가했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1분기 평균 ARPU는 4만9,611원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자 평균보다 59% 높았으며, 아이폰 가입자의 경우 요금할인을 제외한 순 ARPU가 5만2,244원으로 67% 높았다. 전화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ㆍ통화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보다 2.6% 감소하는데 그쳤다.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27만 명 넘게 순증해 매출이 전분기 및 작년 동기보다 각각 6.8%, 109.8% 성장했다. 김연학 CFO(전무)는 "앞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무선 매출의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4월말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가 85만명(아이폰 61만명 포함)으로 전체 가입자의 5.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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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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