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바생 2명 중 1명은 딴 속셈(?) 있다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 알바생 2명중 1명은 딴 속셈을 가지고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탈 '알바누리'(www.albanuri.co.kr)가 자사 사이트 남녀 회원 600명을 상대로 '아르바이트 목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2%가 돈벌이 외의 다른 속셈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다른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경우 약 12%만이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고 응답,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통해 원하던 딴 속셈을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알바생이 어리고, 아르바이트 경력이 짧을 경우 '돈벌이'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데 반해, 나이가 많고 경력이 길수록 다른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만 18세 미만은 43.8%가 '다른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응답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비중도 높아져 만 30세 이상의 경우 59.1%에 달했다. 아르바이트 경력으로는 1∼3년 차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 65∼67%의 응답자가 돈벌이 외의 목적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58%)이 여성(46.1%)보다 다른 의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돈벌이 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다른 목적으로는 '공부'가 21%로 가장 많았으며, 이를 위해주로 선택하는 직종은 고시원·독서실 총무, 도서관, 학원, 재택근무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부에 이어 가장 많이 꼽힌 딴 속셈은 '연애'(15.4%)로, 이성과의 접촉이 쉽게 이루어지는 서비스업종이 주를 이뤘다. 이밖에 '취업'(12.9%), '취미생활'(12.5%), '심심풀이'(9.4%) 등도 아르바이트의 선택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누리' 김묘진 팀장은 "아르바이트의 딴 속셈은 경우에 따라 불건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돈' 자체만 목적으로 한 아르바이트보다 더 많은 보람을 찾기위한 적극적인 행동으로도 볼 수 있다"며 "구직자들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목적과 여건에 맞는 좋은 업종을 고르고, 일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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