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편의점 5000호점 시대 '눈앞'

훼미리마트 7월께 돌파 예상… GS25도 내년 상반기 뒤이어<br>점포 포화 수익성 악화 우려속 막걸리등 특화점포 확대 주력

편의점들의 출점경쟁으로 올 여름이후 5,000호점 편의점업체가 나올 전망이다. 사진제공=GS리테일


SetSectionName(); 편의점 5000호점 시대 '눈앞' 훼미리마트 7월께 돌파 예상… GS25도 내년 상반기 뒤이어점포 포화 수익성 악화 우려속 막걸리등 특화점포 확대 주력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편의점들의 출점경쟁으로 올 여름이후 5,000호점 편의점업체가 나올 전망이다. 사진제공=GS리테일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전국적으로 5,000호점을 확보한 편의점들이 곧 나온다. 점포 5,000개는 사실상 전국 주요 시의 모든 동(洞·2,145개)에 평균적으로 같은 간판을 단 2곳 이상의 편의점들이 위치하게 되는 셈이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오는 7월 초중순께 5,000번째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며 GS25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5,000호점 오픈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빠른 점포수 증가로 매출정체가 나타나 업체간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 여름 5,000호점 편의점 나와= 2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의 지난 3월말 기준 점포수는 4,805개로 월 60개(순증규모) 안팎씩 점포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오는 7월 초중순쯤 5,000호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당초 오는 10월중순께 돌파를 예상했지만 가맹 희망자들이 늘어 5,000호점이 3개월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점포수(3월말) 4,100개의 GS25도 연내 4,700개정도까지 점포수를 늘리고 내년 상반기중 5,000호점 오픈을 예상하고 있다.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세븐일레븐은 목표치를 늘려 연내에만 850개 점포를 추가로 내기로 했다. 세븐일레븐 기존 점포 3,815개(바이더웨이 포함)에 단순 합산하면 연말에는 2위인 GS25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수가 이처럼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각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퇴직ㆍ실직자들이 증가하고 기존 식당 등을 하던 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의점 사업에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점포급증이 수익악화 초래'우려도=이 같은 3강 주도의 출점경쟁 덕에 국내 총 편의점 수는 연내 1만5,000개를 넘을 전망이다.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편의점수는 1만4,130개다. 매년 1,500개이상 순증하는 점을 감안하면 2015년정도면 2만개도 거뜬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인구대비 편의점수는 3,400명당 1개꼴로, 편의점수만 4만5,000개로 2,800명당 1개꼴인 일본에는 못미친다. 이덕우 편의점협회 부장은 "편의점이 비교적 안정적 창업 업태로 알려져 있어 매년 두자릿수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친 출점경쟁이 점포의 매출부진과 가맹점주의 수익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2만개까지 늘어날 경우 실제 편의점비율이 2,430명당 1개꼴로 현재 일본 수준보다도 높아져 적절한 수익을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특화점포 출점에 주력=편의점들은 단순히 점포를 늘리기보다 수익성·특화 점포 확장에 더 주력하고 있다. 점포수 증가가 곧 매출로 이어지는 규모의 경제효과가 점포 경쟁과 온라인몰 이용증가로 고스란히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 실제 지난해 점포수를 전년대비 526개나 늘린 훼미리마트는 영업이익 569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영업이익증가율이 39.5%에 달하는 호실적을 보였지만 똑같이 지난해 526개 점포수 증가와 더불어 영업이익(745억원) 증가율이 46.7%달했던 경쟁사 GS25에 비해 이익성장면에서 뒤졌다. 훼미리마트는 주류·막걸리 편의점등 특화점을 확대하고 미니 편의점도 늘려 연말까지 점포수를 총 5,2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보통 편의점크기(70㎡)의 3분1인 미니편의점(26㎡·8평)은 종로·이대·강남 등 임대료가 비싼 핵심상권에 포진해 상품가짓수도 800~900개 정도로 압축한 점포다. 훼미리마트는 현재 30군데 미니 편의점을 연말까지 5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올초 그동안 세븐일레븐이 운영하던 지하철 7호선 역내 편의점에 대한 운영권을 받아 41곳 편의점을 GS25로 모두 바꿨다. 7호선 하루평균 이용객은 118만명정도로 5~9호선중 가장 많다. 세븐일레븐은 인수한 바이더웨이 점포 점주들의 계약이 종료되는 개별시점에서 바이더웨이 간판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가맹계약이 보통 5년인 점을 감안하면 모두 세븐일레븐으로 바꿔다는데는 앞으로 4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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