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美 의원 집에서 아내 출산 도와
미 연방 하원의원이 아내의 갑작스런 출산으로 자신의 셋째 아이를 집에서 직접 받아냈다고 미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바비 진달(루이지애나주.35세) 의원은 15일 새벽 예정일을 이틀 앞둔 만삭의 아내 수프리야 진달이 갑자기 산통을 호소하며 출산을 시작하자 어쩔 수 없이 직접 ‘산파’역할을 하게 됐다. 그는 이날 새벽 3시25분께 앰뷸런스가 도착하기 전까지 전화로 산부인과 간호사의 코치를 받아가며 아들 슬레이드 라이언 진달을 받아냈고, 아이를 아내의 옆에 눕힌 뒤 구두끈으로 태줄을 묶어 끊어내는 등 ‘대리 산파’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진달 의원은 “매우 운이 좋았다”면서 “(산모와 아이에게서) 아무런 합병증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인이 지난 주부터 2번이나 병원에 갔고, 전날에도 갔지만 병원에선 아직 출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돌려보내 아직 시간이 더 있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8/17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