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사관계 정부 간섭말라"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이 22일 노동부 간부들에게 “노사관계는 (정 부의 개입없이) 노ㆍ사자율로 놔뒀으면 좋겠다”며 쓴소리를 했다. 김대환 노동부장관의 요청으로 이날 과천 노동부청사를 찾은 이회장은 노동부 간부들 대상으로 가진 특강에서 “지난 10년동안 정부는 노사문제에서 참는 방법을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툭하면 ‘조용히 끝내라’ ‘빨리좀 끝내라’ ‘내년이 총선이다’는 식으로 (기업을) 압박해왔다”고 지적했다. 이회장은 이어 “법위반자는 엄격하게 제재해야 되며 엄정한 심판관이 돼달라”고 노동부에 주문했다. 그는 축구경기의 예를 들며 “노조와 기업이 라는 선수가 뛰고 있는데 정부가 한쪽이 키가 작다,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편파판정을 해서는 안된다” 고 설명했다. 그는 학자금ㆍ주택자금 등 사회 안전망과 관련한 기업의 부담이 너무 크다 며 정부의 책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경총 회장이 노동부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와관련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민노총 이수호위원장과 한국노총 간부의 초청 도 계획돼 있다”고 소개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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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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