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7한국건축문화대상/주거부문 입선­대우 분당빌라

◎지형특성 살린 단지배치 기능중시 설계 돋보여◇건축개요 위치=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건축규모=지하1층 지상2∼3층 대지면적=8백12평 건축면적=3백25평 연면적=1천20평 건폐율=39.98% 용적률=89.44% 올 건축문화대상 주거부문 본상을 받은 대우분당빌라는 지형적 특성을 그대로 살린 단지배치와 입주자 취향과 실생활에서의 기능을 중시한 평면설계가 돋보인다. 단지는 대지 동쪽의 25m, 남쪽의 8m에 인접한 도로축과 이에 약 40도가량 경사진 남북측을 기본으로 배치했다. 단지 주출입구는 남측의 8m 도로로 했으며 차량은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도록 각 가구당 2∼3대의 주차공간을 지하에 확보했다. 지상은 녹지로만 구성했다. 건물배치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전통한옥의 배치기법 가운데 하나인 다자형 배치를 공동주택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외부조경은 거주자 전체 공용공간인 전면 정원과 인접한 몇가구의 친목을 위한 후면의 공원, 1층 입주자를 위한 전용정원 등을 두어 대지가 가진 자연자원을 활용토록 조성했다. 평면설계에 있어서는 사립문과 현관문을 둬 대문과 마당을 거쳐 현관으로 향하는 동선이 단독주택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현관문을 통해 이웃집이 들여다보이는 기존의 공동주택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2∼3가구가 동거할 수 있도록 주인 부부공간과 자녀공간을 분리해 각각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자녀공간을 서재나 취미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거실과 식당 등 가족공동공간을 부부공간과 자녀공간 사이에 둬 공간분리에서 오는 단절성을 미연에 방지했다. 응접실 기능을 지닌 안방과 취침용 침실을 별도로 계획하고 부부욕실과 드레스룸에 상당한 면적을 할애하는 등 부부전용기능을 최대한 확보했다. 각 공간마다 넓은 발코니를 두고 내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등 공간의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연계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특히 다용도 발코니에 제2주방 세탁실 수납공간 등을 배치해 기능을 높였다. ◎시공자­이일쇄 대우건설사장/“입주자 의견 최대한 반영/전통한옥 모티브 활용도” 『대우는 그간 미래주택에 대한 연구와 주택문화관인 「휴먼스페이스」를 건립하는 등 주거문화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규제가 많은 빌라 분야에서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분당 「로얄카운티」를 건립했다.』 주거부문 본상인 대우분당빌라 「로얄카운티」를 시공한 대우건설 이일쇄사장이 밝힌 건립취지다. 그는 로얄카운티 설계에 대해 『기존의 방법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설계를 취하되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방법을 택하고자 했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고객참여형 반주문식 주택설계를 도입하는 한편 우리 민족의 정서가 살아있는 전통 주거의 모티브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우분당빌라의 장점은 자연적인 지형을 최대한 살려 주거동을 배치하고 3세대가 함께 살아도 각 세대의 독립성이 보장되는 평면설계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특히 입주민들을 위한 각종 첨단 설비시스템을 구축, 주거의 편익성을 극대화했다. 평면계획에서부터 인테리어계획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한 점 등이 관련업계로부터 높이 평가되는 부분이다. 대우건설은 지금까지 「그린홈·크린아파트」를 캐치프레이즈로 주거의 쾌적성을 우선하는 환경친화적 아파트 개발에 적잖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갖가지 신기술·신공법을 연이어 개발해냄으로 캐치프레이즈를 현실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바람직한 주거문화에 대한 이사장의 견해는 남다르다. 『미래의 주거문화는 다양한 거주자의 요구를 두루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개성이 있어야 한다. 건강을 중시하고 노인이나 어린이를 포함한 전 계층을 고려해야 한다. 전통성도 무시돼서는 안될 것이다. 대우는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는 주거공간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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