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제조업 경기 잇단 비관론

관련지수 하락·재고 급증등 상황 갈수록 악화

중국경제의 회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가운데 중국제조업에 대해서는 비관적 진단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홍콩의 CLSA가 40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중국구매관리지수(China PMI)는 전월 45.1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44.8을 기록했다. PMI 지수의 기준선은 50으로, 이에 못 미칠 경우 제조업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CLSA는 "신규주문 감소로 인해 기업들은 더 많은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제조업 기업들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표적 관변연구소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연구원에서는 "중국이 금융위기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국가에 속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왕이밍(王一鳴) 부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중국의 금융부문의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으나, 중국의 수출과 공업생산 등을 보면 중국은 금융위기의 충격을 가장 크게 입은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면서 "대외수요의 급격한 축소로 인해 공업재고는 급증하고, 에너지와 전력생산은 급격하게 위축됐으며, 취업난은 심각한 상황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중국경제의 성장전망에 대한 평가도 회의론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는 지난달 31일 정례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6.3%와 7%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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