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익악기 수출호조 경영정상화 ‘청신호’

◎인니공장 등 올 1억6,000만불 예상지난 4월부터 법정관리중인 삼익악기(관리인 안기봉)가 현지공장인 인도네시아공장을 주축으로 수출이 급증하는 등 경영이 호전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공장에서 그랜드피아노를 생산하기 시작한데 이어 환율폭등에 따른 수출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9일 삼익악기에 따르면 이달들어 인도네시아 투자법인인 P.T. SAMICK INDONESIA(대표 김우년)가 고부가가치 피아노인 그랜드피아노 생산에 돌입했는데 내년 그랜드피아노 4천대를 생산해 미국·유럽·남미·일본·호주·동남아 등 83개국 2백50여 바이어에게 수출할 계획이다. 삼익악기는 올해 인도네시아 수출분 4천7백만달러를 포함 모두 1억6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이 회사는 원자재인 원목을 대량 비축해 이번 환율폭등으로 경쟁사인 일본 야마하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우위에 놓이게 돼 수출이 유리해 졌다. 올들어 일본 오로쉬센터(Oroshi Center­소매조합), 미국 샘스클럽(Sams Club)·월마트(Wall­mart)·시어스­노박에 수출계약을 새로 체결하고 중국에도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익악기는 최근 기업 도미노속에서 화의 및 법정관리 신청이 폭증하자 관할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내년 초로 예정된 채무변제정리계획안 제출을 98년말이나 99년 초로 유예받았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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