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은 12일 정부가 대북경수로 건설 후 전력공급을 위한 북한내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참여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권부총리는 이날 고려대 언론대학원이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사업이 성공하더라도 「전력저수지」인 경수로에서 북한 각지로 전력이 가려면 전선 등 인프라가 필요한데 북한의 인프라가 신통치 않다』며 『이 사업도 우리가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경수로재원분담협상 문제와 관련,그는 경수로 건설에 소요되는 개략사업비(ROM)가 거의 결정돼 가는 단계』라고 말했으나 한미일 3국간 구체적인 경수로 부담금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권부총리는 또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간의 약속을 어긴게 북한 사정에 의해서였던 만큼 북한이 제의해오면 그때 검토해 응한다는 생각으로,구체적인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양정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