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항공·육상 '웃고' 해운 '울고'

운송주 희비 엇갈려

운송주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항공ㆍ육상주는 각각 유류할증제, 종합물류업 인증제를 호재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해운주에 대해서는 운임 하락세의 여파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증시에서 항공주는 대한항공이 2.13% 오른 2만6,400원, 아시아나항공이 5.13% 급등한 5,740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7일 이후 각각 18.9%, 24.8% 급등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항공업에 대해 “올해를 고비로 수익 경영으로 변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인식도 변화할 것”이라며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의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아시아나는 5,000원에서 6,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지윤 애널리스트는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 도입에 따른 이익변동성 축소로 내실 경영체제로 전환 중”이라며 “외국 항공사보다 취약했던 이익 성장의 연속성을 갖추면서 재평가의 발판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육상 물류주 역시 대한통운과 한솔CSN이 각각 7.39%, 5.87% 급등하며 7만9,900원, 5,950원으로 마감했다. 한진도 0.71% 오른 3만5,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달 중순이후 최소 13.2%, 최대 22.6%나 오른 것. 이는 종합물류업 세대 혜택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종합물류업 제도 시행으로 인해 물류의 아웃소싱이 가속화되고 화주기업의 세제 혜택의 커지면서 물류 업종의 주가 상승 여력이 커질 것”이라며 한진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1,700원으로, 한솔CSN는 5,800원에서 6,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해운주도 대한해운이 5.17% 오른 2만7,45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도 각각 1.50%, 3.04% 올랐다. 하지만 이는 지난 3~4월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기록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최근 세계 해운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2년 동안 업황이 하강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중립’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컨테이너선 공급이 내년과 2007년 각각 16%, 13% 증가하는 반면 컨테이너선 물동량은 10~11% 가량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도 내년 10~15%, 2007년 5%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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