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주진용 데이통콤 사장

[인터뷰] 주진용 데이통콤 사장 "사무기기·전화기부문 전문업체 우뚝서겠다" 『알짜배기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 대우통신에서 떨어져 나와 지난해말 설립된 데이통콤의 주진용(朱秦用·52) 사장. 경영에 임하는 그의 자세는 남다르다. 『50여명의 임직원들이 퇴직금을 털어 출자하고, 직원들끼리 연대보증까지 서면서』사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결속력이 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朱사장은 이것을 「목표달성」으로 잇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 일본 미놀타와 손을 잡았다. 우선 미놀타 복사기를 들여온다. 후지제록스·신도리코·캐논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시장의 판도재편을 자신하면서. 아날로그 복사기는 150여개 대리점에서 판매에 나섰다. 朱사장이 기대를 거는 것은 11월부터 판매하는 100만원대 디지털 복사기. 『일반 복사기에 프린터·팩스를 합친 복합제품과 전혀 다른 신개념 제품』이라는게 디지털 복사기에 대한 그의 설명이다. 네트워킹이 가능해 PC와 연결, 복사한 내용을 저장시켜 언제든지 재생할 수 있다. PC로 복사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는 「똑똑한 복사기」다. 또 하나의 주력제품은 전화기. 지난달 말부터 판매에 들어간 10만원대 무선전화기(TC418)는 대우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어 주문이 밀려들면서 재고가 바닥난 상태. 곧 발신자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도 내놓는다. 출발선에 선 데이통콤. 갈길이 멀지만 朱사장과 직원들은 비전을 말한다.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내년에는 450억원으로 늘린다는, 150개 대리점은 200개로 늘릴수 있다는 희망있는 목표를 갖고있다. 『대우출신들이 모여 개발기술과 영업력은 세계적이다. 국내에서 사무기기 전문업체로 자리잡는 대로 해외에도 진출하겠다.』 朱사장의 이런 포부는 어려움을 딛고 새출발에 나선 데이통콤의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조영주기자 입력시간 2000/10/11 19: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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