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금융위기로 고용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부가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노동시장 위기관리에 나선다.
노동부는 경기 상황과 노동시장의 동향을 정기적으로 점검ㆍ분석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발굴하기 위해 노동시장 위기관리 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TF에는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팀장으로 해 고용 관련 업무를 맡은 국ㆍ과장들이 참여하며 한국노동연구원ㆍ한국고용정보원ㆍ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 등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가들도 포함된다. 또 위기관리 TF 활동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전담반도 별도로 설치된다.
이들은 경제 전반의 현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를 매주 점검하고 지표 변화에 따라 대책을 수립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일을 하게 된다. 새로운 정책 수요상황이 발생하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즉각적인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다양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어려운 청년실업문제나 정부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영세자영업자, 구조조정 위험에 노출돼 있는 임시ㆍ일용, 용역, 시간제 근로자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대책도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가 위기관리 TF를 구성한 것은 국내 경기침체 장기화로 고용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앞으로도 고용시장이 더욱 경색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신영철 TF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면 보통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노동시장 동향을 매주 체크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