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시, 소방헬기 계류장 바닷가에 설치

울산시, 소방헬기 계류장 바닷가에 설치 울산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산불진화용 소방헬기를 구입하면서 염분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는 '방염처리'여부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계류장과 격납고를 바닷가에 설치해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산불진화와 대형 재난발생 및 인명구조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국ㆍ시비 각 25억씩 모두 50억원을 들여 물 3톤을 적재할 수 있는 러시아제 카무프(KA32T)헬기를 도입하고 조종사 2명 등 6명의 소방항공대를 발족, 오는 20일부터 실전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2억원을 들여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온산하수처리장 여유부지에 소방헬기가 이착륙하는 계류장(908평)과 격납고(51평)를 설치키로 하고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소방헬기의 계류장과 격납고는 인근 온산앞바다와 불과 30여㎙밖에 떨어지지 않았는 데다 소방헬기도 바닷물속에 노출될 경우 염분에 의한 부식에 견딜 수 있는 방염처리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울산시의회 김철욱의원은 "군함 헬기는 염분에 의한 부식방지를 위해 모두 방염처리를 하고 있으며 일반 헬기의 계류장과 격납고도 가급적 바닷가를 피하고 있다"며 "헬기부식을 막기위해 계류장과 격납고 위치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원소방항공대장도 "부임후 헬기 계류장과 격납고가 바닷가에 위치한 것을 알았으며 헬기의 염분방재처리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원칙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해경 헬기와 함께 사용하면 부품교환 등의 잇점이 있어 위치를 바닷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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