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성동조선 3,000억원 추가 지원 또 무산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 지원 계획이 또 무산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채권단 회의에 올린 3,000억원의 추가 지원 안건이 우리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이 부동의 의견을 제출함에 따라 부결됐다.


2010년부터 채권단의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가 지금껏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은 성동조선은 최근 선박 건조자금이 필요하다며 추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관련기사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1차로 4,200억원의 추가 지원 안건을 올렸으나 우리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이 ‘부동의’ 의견을 제출, 가결 조건인 75%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이번 달 8일 지원액을 3,000억원으로 줄인 안건을 새로 채권단에 제시했지만, 우리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반대 의견을 제시해 무산됐다.

두 차례의 추가 지원안이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해 성동조선이 필요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되면서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어떻게든 성동조선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