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입찰 거품 빠진다/필코전자 등 등록예정사

◎본질가치 150%로 낮춰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주식입찰과정에서 촉발됐던 코스닥시장의 버블(거품)현상이 해소되고 있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필코전자, 모아텍, 삼화기연 등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주식입찰을 실시할 예정인 기업들의 주식입찰 가격이 주식본질가치(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감안한 이론주가)의 1백50%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동안 주식입찰을 실시한 기업들의 입찰 최고 가격은 대부분이 가격설정 상한선인 본질가치대비 2백%에 달했다. 입찰 최고가격이 이처럼 하향 조정되는 것은 최근 주식입찰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된 기업들의 주가가 등록이후 곧바로 하락하는 등 침체양상을 보이면서 입찰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규 등록기업들의 주가하락으로 주간사 증권사의 시장조성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입찰 최고가격이 하향조정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필코전자의 경우 주식본질가치가 2만7천2백45원이나 입찰 최고가격은 이보다 46.8% 높은 4만원으로 설정했다. 또 모아텍은 주식본질가치가 2만3천9원인 반면 입찰 최고가격은 3만8천원으로 설정해 본질가치 대비 65.2% 높은 수준에 그쳤다. 이밖에 삼화기연 역시 입찰 최고가격이 주식본질가치의 1백49.2%에 머물렀으며 남성알미늄은 1백25.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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