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의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2일 공개 시스템 운영 체제인 리눅스 시스템에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메모리의 읽기 및 쓰기 속도를 빠르게 하는 파일관리 소프트웨어인 ‘RFS(Robust File Syste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필요한 데이터만 골라 선택적으로 구동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어, 낸드 플래시의 읽기 속도를 종전의 2MB(초당 데이터전송 속도)에서 최대 4MB까지 2배 가량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쓰기 속도도 최대 10배 빨라진 초당 2MB로 고화질(VGA급)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데이터 저장 도중 전원이 끊기면 데이터 전체가 없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래시메모리로 코드 저장이 가능한 속도가 초당 3MB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노어형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코드 저장이 낸드형(데이터저장형)으로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