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지수-북미항로등 컨테이너 운임 낮아져해운시장이 올 상반기에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8일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HR(Howe Robinson)종합용선지수는 올 상반기 평균 514.4포인트로 최저 점을 기록한 지난1월의 456.3포인트보다는 높아졌으나 2000년 상반기와 작년동기에 비해서는 각각 307.2포인트와 287.4포인트가 낮았다.
또 북미와 유럽항로 컨테이너운임은 지난해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다.
한국 등 아시아에서 미국과 캐나다로 향하는 수출항로의 컨테이너평균운임은 올1.4분기 TEU당 1,540달러로 지난 2000년보다 499달러, 작년동기보다는 277달러가각각 떨어졌다.
또 미국과 캐나다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수입항로의 운임도 TEU당 751달러를 기록, 지난 2000년보다 51달러가, 작년동기대비 10달러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항로 역시 수출항로의 컨테이너평균운임이 올 상반기에 TEU당 1천73달러를기록, 지난 2000년 상반기보다는 529달러가, 작년동기에 비해서는 447달러가 각각 하락했다.
수입항로도 올 상반기에는 TEU당 601달러로 지난 2000년보다 146달러가, 작년동기대비 190달러가 각각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곡물류를 위주로 하는 건화물선시장도 올 상반기에는 MRI종합용선지수(72년 100기준)가 217.2를 기록, 지난해말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 2000년 상반기와 작년동기에 비해서는 각각 19.2포인트와 29.8포인트가 하락했다.
또 유조선시장도 중동과 극동을 오가는 유조선의 운임수준을 나타내는 WS(WorldScale)지수가 올 상반기에는 39.7을 기록, 손익분기점인 80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