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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대우증권

“오프라인 고객 늘려 수익성 크게 높일것”<BR>“고객비중 경쟁사 두배수준인 3%까지 확대”<BR>자산관리·IB부문도 성장세 실적 개선 지속



[서경 스타즈IR] 대우증권 “오프라인 고객 늘려 수익성 크게 높일것”“고객비중 경쟁사 두배수준인 3%까지 확대”자산관리·IB부문도 성장세 실적 개선 지속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증권사의 핵심영업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위탁매매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오프라인고객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연말까지 경쟁사의 2배 수준까지 끌어 올릴 것입니다.“ 손복조 (54ㆍ사진) 대우증권 사장은 올해에도 외형신장보다는 회사의 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수익성 개선에 전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6월이후 대우증권은 자산관리부문, IB(투자은행) 부문 등 체질개선을 위한 장기적 과제에 전력하기 보다는 당장 최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위탁매매부문의 시장지배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성장 원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수익성제고가 우선= 대우증권은 올해 단순히 위탁매매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외형경쟁보다는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수익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손 사장은 “연말까지 위탁매매시장에서 대우증권이 가져가는 수익의 비중(점유율)을 지난해보다 50%이상 늘어난 12%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우증권의 수익점유율은 지난해 4월 6.83%수준에서 올들어 지난 3월 8.97%까지 올랐으며 이달 현재(21일기준) 점유율은 10.09%에 달해 사실상 업계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위탁매매시장 점유율과 수익 점유율의 차이는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대우증권은 올들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마다 수익점유율이 위탁매매 점유율보다 많게는 1%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대우증권의 하루 수수료 수입은 6~7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하루 20억원선에 달하고 있다. ◇오프라인고객 비중확대=통상 온라인 고객비중이 높을 경우 증권사의 수익성은 떨어진다.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할 경우 온라인 이용도가 높은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가 활성화돼 정작 증권사의 평균 수수료율이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수수료율이 높은 오프라인 고객비중을 높이면서 저(低)수익 구조를 해소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고객은 주식거래시스템(홈트레이딩)으로 매매하는 온라인고객과 달리 객장 창구에서 직접 주문을 내는 개인투자자들이다. 창구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받는 대신 수수료율이 높다. 성계섭 대우증권 전무는 “대우증권의 오프라인 고객점유율은 경쟁 증권사보다 훨씬 높은 2.6%에 달한다”며 “일선 지점의 고객관리 강화를 통해 올해 오프라인 고객비중을 경쟁사의 2배 수준인 3%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위탁매매부문에서 기관 대상의 도매영업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수수료 수익비중이 큰 소매영업의 시장 지배력을 키워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117곳의 지점을 더 늘리거나 수수료율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계획이다. 90년대말 이후 신설점포가 수익을 낸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적은 비중의 신규시장 진입 투자자를 겨냥하기 보다 고객관리 강화를 통해 경쟁사의 고객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성 전무는 “그동안 관리업무에 치중했던 일선 지점장들이 영업력을 넓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리서치센터도 법인영업 지원은 물론 지방 지점의 소매영업도 최대한 지원해 고객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적개선 이어질 듯=위탁매매부문과 함께 자산관리, IB부문도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초 3조4,000억원 수준의 자산관리 잔고가 올해초 7조5,000억원으로 늘었으며 7월초 현재 9조8,000억원 수준에 달하고 있다. 선박펀드, 부동산펀드 등과 같은 대안상품 개발ㆍ출시를 통해 올해 자산관리잔고 목표인 12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부문도 올해 상반기 2조5,350억원 규모의 회사채발행 등으로 회사채 및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2.1%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대우증권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당초 예측한 하루 평균 4조5,000억원을 웃도는 5~6조원대를 넘나들어 위탁매매부문에서 경쟁우위에 있는 대우증권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보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대우증권은 수익점유율이 1~2%포인트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올 회계연도(3월결산) 순이익 규모도 회사측이 보수적으로 잡은 1,2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2,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07/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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