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피에스텍 “엔저현상에 오히려...”

올 1ㆍ4분기 상장사들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글로벌 불황과 엔저현상에 따른 경쟁력 약화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본 기업과 합작 설립한 알짜 자회사 덕분에 오히려 엔저현상이 득이 되는 회사가 있다. 주인공은 피에스텍이다.

Q. 자회사인 덴소풍성전자가 엔저현상 수혜를 입고 있다는데.


A. 덴소풍성전자는 자동차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원자재의 30% 가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로열티는 엔화로 지급한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그만큼 이익을 보는 구조다.

Q. 1ㆍ4분기 덴소풍성전자 지분법이익이 작년 대비 39% 늘어난 53억원이었다. 2ㆍ4분기 전망은 어떤가.

A. 자회사의 수익성이 엔저효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ㆍ4분기에도 1ㆍ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지분법이익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Q. 엔화약세로 오히려 한국 투자는 부담스러운데도 덴소측이 창원에 공장투자를 결정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A. 투자총액은 4,000억원 가량이다. 한국의 덴소풍성전자 실적이 워낙 좋기 때문에 투자가능성을 본 것 같다. 또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깝고, 경제적으로도 일본 보다 한국이 낫기 때문에 한국을 해외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으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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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피에스텍의 주력 품목인 전력계량기가 올해부터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신규 지정돼 대기업의 시장점유율이 15%로 제한됐다. 영업환경에 차이가 있나.

A. 최근 몇 년 동안 LS산전이 낮은 가격에 입찰에 참여해 많은 부분을 가져갔다. 하지만 올해 시장점유율 제한으로 장벽이 생기면서 영업환경은 확실히 나아졌다.

Q. 실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나.

A. 매출과 순이익은 확실히 잘 나올 것으로 본다. 문제는 영업이익이다. 한국전력 입찰이 있기 때문에 3ㆍ4분기가 지나봐야 올해 실적의 그림이 잡힐 것이다. 현재로서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최근 사모펀드 투자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느 정도 수익이 난 것인가.

A. 지난 2010년에 ‘케이디비씨제이케이엘 제2호 사모투자펀드’에 67억원(16%)를 투자했다. 사모펀드가 인수했던 테이팩스 매각에 성공했다. 수익은 2배 이상이 났고, 최근 계약금 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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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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