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중국에서 350억원 규모의 철도노선 시공감리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대아티아이ㆍ세명전기 등 철도관련주가 급등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대아티아이는 전일 대비 11.87% 상승한 3,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명전기의 주가도 6.71% 오르며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국 철도사업 수주에 이어 브라질ㆍ중동 등으로 철도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대아티아이는 철도신호 제어 시스템 개발업체이며 세명전기는 철도 관련 설비를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잇단 해외 철도공사 수주에도 불구하고 관련주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아티아이와 세명전기의 주가가 연초 대비 각각 88%, 57% 상승하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고 실제 사업 참여에 따른 매출 확대 규모가 얼마나 될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연구원은 "철도 테마주들이 막연한 기대 속에 급등락을 연출하는 만큼 추격 매수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