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해외매각 유력
외환은행 자회사인 외환카드가 씨티은행, 홍콩상하이은행 등 외국투자자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관계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매각을 내달초까지 매듭짓기로 하고 2∼3개 원매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어 다음달 중순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외환카드 인수 희망자로는 씨티은행과 홍콩상하이은행, 드레스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환카드가 국내 투자자보다는 외국계 투자자에게 매각될 가능성이 높으며 씨티은행이 가장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SK그룹의 외환카드 인수설에 대해서는 "SK가 평화은행 카드부문을 인수하려다 무산된 만큼 외환카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외환카드의 매각금액은 유동적이나 외환은행은 최소한 7천억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