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계양전기(지상IR 상장기업소개)

◎엔진부문 등 감가상각 끝나 영업환경 개선/중·태 공략본격화 경상익 85% 급증할 듯계양전기(대표 이상익)는 전기드릴, 그라인더 등 전동공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동공구이외에 고급승용차에 부착하는 직류소형모터(DC모터), 소형엔진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매출구성은 전동공구 66.7%, 엔진류 20.6%, DC모터 8.3% 등이다. 이 회사의 국내 전동공구 시장점유율은 37%에 달한다. 계양전기는 미국 GM사에 운전석 시트조절용 DC모터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DC모터의 품질 문제로 수출에 차질을 빚었으나 올해는 품질을 보완, 수출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계양전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줄어든 8백28억원, 경상이익은 74% 감소한 13억원대가 될 것으로 선경증권은 추정했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전동공구 판매가격의 하락과 수출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1천4백50만달러로 95년보다 30%정도 줄어들었다. 국내 전동공구 시장은 대기업과 외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전동공구 시장의 50%이상이 가정용이다. 반면 우리는 가정용 수요가 10%에 불과하다. 결국 전동공구업계는 기업 설비투자 감소와 경기침체의 영향을 직접 받게된다. 하지만 올해 계양전기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6%정도 증가한 9백60억원, 경상이익은 85% 증가한 25억원대가 될 것으로 선경증권은 분석했다. DC모터와 엔진부문의 경우 감가상각이 마무리되고 매출도 손익분기점 수준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올해 수출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계양전기는 중국, 태국 등 주요 수출국에 주재원을 파견, 유통마진을 절감하는 대신 제품단가를 낮춰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중국은 연간 시장규모가 3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판매망 확충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계양전기 주가는 실적악화를 반영, 지난달 초순 사상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경증권은 올해 추정실적을 기준으로 계양전기의 EPS를 8백38원으로 분석했다.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돼 계양전기의 주가는 2만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선경증권은 내다봤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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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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