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되살아난 '레깅스의 인기'

스타킹 매장 고객 10명중 6명이 레깅스 찾아<br>올 가을엔 단색서 벗어나 화려한 디자인 유행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레깅스(leggingsㆍ허리부터 발끝까지 덮어주는 신축성 좋고 얇은 소재의 바지)의 인기가 되살아 나고 있다. 특히 올 가을엔 무난한 디자인과 단조로운 색상에서 벗어나 화려한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의 레깅스가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롯데백화점 본점 내 이너웨어 브랜드 '비비안' 스타킹 매장을 찾는 고객 10명 중 6~7명은 레깅스를 찾을 정도로 레깅스의 판매가 늘고 있다. 실제로 비비안의 지난 9월 레깅스 판매량은 총 1만1,100족으로 작년 동기 판매량 2,700족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판매량 역시 전년보다 150% 가량 신장한 5만족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비비안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레깅스가 이젠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올 가을ㆍ겨울패션은 넉넉하고 풍성한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이면서 함께 매치해 입을 수 있는 레깅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레깅스의 인기는 더욱 뜨겁다. 옥션에서는 강렬하고 화려한 색상과 무늬의 레깅스가 인기몰이를 하며 지난 한 주간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무채색이 주를 이루던 예년과는 달리 파랑이나 초록, 노랑 등 화려한 색상에 무늬도 체크나 페이즐리(올챙이 모양의 무늬) 등으로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G마켓도 최근 레깅스의 주간 평균 판매량이 5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가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타탄체크무늬 바탕에 울이 섞인 니트 재질의 원단을 사용해 겨울까지도 입을 수 있는 '타탄체크 레깅스'는 주간 평균 500건이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또 화려한 얼룩말 무늬를 이용해 만든 '지브라 스키니 레깅스'와 '별무늬 레깅스' 등도 다소 어두워 보이기 쉬운 가을패션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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