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완구 충남지사 '2008 외국기업의 날' 대통령상 수상

외자유치로 충남경제 활성화 한몫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경제를 뒤흔들며 우리 국가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외국자본을 더욱 많이 유치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충남도의 막대한 외자유치 성공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이완구(사진) 충남도지사는 3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8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투자유치 부문 최우수기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는 취임 이후 외국인 투자유치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타깃으로 삼아 집중 공략해왔다. 경제부지사 임명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했다. 이 지사는 “지난 2년4개월 동안 22개 외국기업으로부터 36억2,500만달러 규모의 외국투자를 유치했고 국내기업 1,926개를 충남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충남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 6회에 걸쳐 11개국, 18개 기업을 직접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며 “투자유치를 위해 도지사가 직접 뛰어들 때 상대방이 투자결정시 신뢰감을 갖고 투자에 나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 기업이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부지제공은 물론 각종 인허가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러시아 DI그룹의 투자유치를 위해 지방채까지 발행해 부지를 확보, 이를 기업에 제공했다”며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에도 투자가의 법인설립, 공장설립에 따른 행정지원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좋은 결실을 맺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원활한 외자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확대가 절실하다”며 “2,400억원을 들여 112만6,000㎡ 규모의 외국인투자지역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충남도는 국토의 중심이자 수도권 배후지역으로 탁월한 입지와 완벽한 교통망, 물류 인프라 등을 갖춰놓고 있다”며 “천안ㆍ아산ㆍ당진을 축으로 글로벌 리딩기업이 산재하는 등 신산업지대로 각광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이 감소하고 있다”며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방 살리기를 위해 선 지역발전, 후 수도권 규제 완화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고 국내기업 유치를 위해 밤을 낮 삼아 일한 직원들에게 이번 수상이 큰 보람이 됐으면 한다”면서 “외자유치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보다 많은 외국기업을 유치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7월 투자유치담당관을 민간전문가로 공개채용한 데 이어 KOTRA 부사장 출신을 경제부지사로 영입했고 투자유치담당 공무원이 필요하면 언제라도 외국기업을 방문할 수 있도록 ‘오픈 티켓’ 제도를 운영하는 등 투자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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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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