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대학탐방, 양산대학

"직접 제품생산"… 기업형 실습실 강점<br>김치·황토염·간장공장등 갖춰 3년연속 취업률 97%대<br>해외대학 편입학·현지취업등 지원에 인성교육도 적극



[BIZ플러스 영남] 대학탐방, 양산대학 "직접 제품생산"… 기업형 실습실 강점김치·황토염·간장공장등 갖춰 3년연속 취업률 97%대해외대학 편입학·현지취업등 지원에 인성교육도 적극 울산=김정숙 기자 jskim@sed.co.kr 말만 ‘실무 중심’이 아니다. 배우는 학교가 바로 ‘현장’이다. 경남 양산시 양산대학(학장 조병선)은 사회실무와 동일한 철저한 ‘현장중심교육’을 통해 지방의 2년제 전문대학이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있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기업체와 같은 학내 ‘공장’이 있어 이곳에서 다양한 제품생산은 물론 학생들의 배움도 이뤄지고 있다. 모든 전공에 4~5개 실습실은 기본이다. 이같이 특화된 교육을 통해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취업률 97.8%대를 유지, 부산·경남지역 1위, 전국 2위라는 성과를 거둬왔다. 세계 여러 대학들과의 교류에도 적극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해외 대학으로의 편·입학과 유학비, 현지 취업 등을 지원해 졸업생들이 해당 대학에서 졸업한 후 곧바로 일자리를 찾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기술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인성’교육에도 타 학교와 차별화 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통과 기숙사 등 쾌적한 학습여건 조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형 실습실’ 특화=학내에 기업 수준과 동일한 13개 ‘기업형 실습실’이 있는 것이 이 학교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들 실습실 가운데에서는 학과와 관련된 공장을 직접 설립, 가동하고 있는 곳도 있다. 김치공장, 황토염공장, 제과제빵공장, 간장공장, 한과공장, 자동차정비공장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김치공장에는 세척·절임·포장 등 전자동 공정과 대형 저장고 등이 설치돼 있으며, 관련 학과 학생들의 공동실습장으로 활용하면서 만든 김치를 방문객 기념용으로 선물하거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기도 하다. 황토염 공장에서 만들어진 소금은 부산 모 업체의 간고등어 생산에 투입돼 현재 전국적으로 팔리고 있으며, 제과제빵 공장에서도 직접 빵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기념으로 주고 있다. ◇‘실무현장’과 동일한 배움터=‘공장형’ 실습실 외에도 실무현장과 같은 시스템을 갖춘 다양한 실습실에서 좋은 교육 효과를 얻고 있다. ‘뷰티살롱’은 학교 밖 미용실과 다름이 없다. 이곳에서 배우고 졸업하면 사회에 나가 따로 미용기술을 더 배우지 않아도 될 정도다. 호텔 관련 전공 학생들은 레스토랑, 카지노 실습실 등에서 관련 실무를 배우고, 객실과 로비 등이 다 갖춰진 ‘미니 호텔’에서 수업하며 호텔리어의 꿈을 키운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와인하우스와 바리스타(커피제조 전문가)실도 새로 만들었다. 다양한 와인이 갖춰진 실습실에서 ‘와인매니저’로 일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배우고 있으며, 바리스타실에는 실제 커피숍에서 쓰이는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과 각종 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이밖에 학내 골프장에서는 생활체육계열 학생들의 수업이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해외교류·인성교육 확대=미국 사우스웨스트텍사스주립대학, 일본 구주정보대학, 호주의 뉴캐슬대학 뿐 아니라 중국 중앙민족대학, 대련민족학원 등 세계 여러 나라 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본의 규슈정보대학과 야마구치단기대학 등과는 ‘편입학 제도’를 만들어 양산대를 졸업한 뒤 이들 대학에서 공부, 해당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학비도 전액 면제 받는다. 인격과 매너를 갖춘 사회인으로 키우기 위해 예절관과 다도실을 별도로 만들어 교육하고 있기도 하다. 인터뷰 조병선 양산대학장 "국내 최대 멀티미디어 정보관도 운영" "사회 어느 현장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일류 전문가를 키워나갈 것입니다." 지난 2000년 취임해 학교 경쟁력 강화에 전력하고 있는 조병선(사진) 학장은 "심각한 사회문제인 대졸자 취업난을 해결하고 지방대학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업체와 동일한 철저한 현장중심교육'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학장은 이를 위해 "13개 기업형 실습실 뿐 아니라 최첨단 정보통신실, 국내 최대 멀티미디어 정보관과 어학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실습실은 전국 어느 대학에서도 보기 힘들만큼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실무교육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현장중심 교육을 통해 높은 취업률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으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관 전국대학 학과평가에서 A+를 받고, 전국 전문대학 경영평가 최우수에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 학장은 "앞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유학비 지원과 해외대학과 교류의 폭을 더 넓히는데 힘쓸 뿐 아니라, 현대기술교육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철학과 인성교육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지구촌 스포츠 고수들 부산서 경연 한마당 • 홍완식 조직위 사무총장 • 박광길 前대구시 신기술산업본부장 • 장세창 '세계옹기문화엑스포' 초대 사무총장 • 울산 정밀화학사업단 국제협력사업 外 • 성실 시공으로 급성장 구미 ㈜삼창종합건설 • 산업용 특수 윤활유 생산 ㈜지코스 • 울산 '모터웰' 휄체어 자전거도 양산 준비 • 포항 신도브래뉴 메가시티 • HMC투자증권, 울산에 지점 3곳 개설 • 지역 생산품 디자인 경쟁력 강화 앞장 • 대학탐방, 양산대학 • 대구 수성 '폭염축제' 눈길 • 울산항만공사 격월간 소식지 창간 • 경남 관광정보지 'Feel Gyeongnam' 창간 • STX엔진 품질경영 '돋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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