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12월 마감된 2010년 1ㆍ4분기 회계연도에 33억8,000만달러(주당 3달러67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순익 규모로 전년 동기에 비해 50% 상승한 것으로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32% 상승한 157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이번 분기 실적은 앞서 골드만삭스가 예측한 주당 순익 3달러30센트와 매출 147억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애플의 이번 실적호전에는 역시 아이폰이 일등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판명됐다. 1ㆍ4분기 중 애플은 아이폰을 870만대 팔았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반면 애플 매킨토시는 335만대 판매에 그쳤으며 MP3플레이어 아이팟의 판매량도 2,100만대로 8%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맥 톱과 세계 최대 모바일 폰 시장인 중국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27일 태블릿PC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