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위기 재현가능성
경총, 100대기업 CEO설문
내년에 경제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경총이 100대 기업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위기 재현 가능성에 대해 49.5%가 '상당히 크다', 40.4%가 '조금 있다', 10.1%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각각 답해 모두가 위기 가능성을 우려했다.
최고경영자들은 대부분(79.6%) 내년 경제성장률이 5%를 밑돌 것으로 내다 보았고 경제 불안정이 경영에 제약을 주고 있다(95.8%)고 답했다. 또 내년도 투자를 축소할 계획(55.7%)이라고 답했으나 경영수지는 '약간 흑자'(62.1%)'를 예상, 경영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경제의 안정적 성장 진입시기에 대해서는 대부분 2003년 이후(44.9%)와 2002년 이후(36.7%)로 예상했으며 내년에 가능하다는 관측은 1.1%에 불과했다.
안정 성장을 위한 과제로는 정부의 신뢰성 회복(32.7%)과 구조조정 신속 추진(27.3%) 등을 들었다. 올해 구조조정의 성과에 대해서는 57.1%가 낮게 평가했으나 부채비율 축소와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41.8%가 대체로 옳다고 보고 있다.
잘못 설정됐다는 반응도 20.4%에 이르고 있다. 북한에 대한 투자 매력도에 대해서는 매력이 없다(44.3%)와 매력을 느낀다'(39.2%)가 비슷하게 나타나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