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우리 "빠른 그린엔 자신"

홀인원등 5타 줄여… 송보배는 2위 껑충

최우리 "빠른 그린엔 자신" 홀인원등 6타 줄여 10언더 단독선두…송보배는 4타차 2위 용인=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4번째 우승컵은 그린 공략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코스는 길지 않지만 그린이 매우 빨라 볼을 정확한 지점에 떨구는 어프로치 샷과 퍼트의 정교함이 요구되기 때문. 이런 이유 탓인지 순위표 상단에는 모처럼 프로 3년차 이상 선수들의 이름이 많이 눈에 띄었다. 25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계속된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2,000만원) 2라운드.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프로 3년차 최우리(21ㆍLIG-김영주골프)는 빠른 그린에 대한 강점에다 홀인원의 행운까지 겹치면서 이틀 연속 기세를 떨쳤다. 자신의 공식 대회 18홀 최소타인 6언더파 66타를 친 최우리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2위 송보배(20ㆍ슈페리어ㆍ6언더파)를 4타차로 떼어놓은 최우리는 이로써 통산 두번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중반까지 최우리는 드라이버 샷 실수 등으로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친 송보배에게 한때 동률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13, 14번홀 연속 버디로 1타차 선두를 되찾은 뒤 17번홀(파3ㆍ166야드) 홀인원과 18번홀(파4) 버디를 보태 4타차로 달아났다. 17번홀에서는 전날 신지애(18ㆍ하이마트)에 이어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나 경품으로 걸린 승용차는 이미 주인을 찾아간 뒤라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2년간 '국내 1인자' 자리를 굳게 지켰던 송보배는 눈부신 선전으로 우승을 호락호락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첫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송보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공동12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어깨 부상 영향으로 3개 대회에서 '톱10'에도 들지 못하던 부진에서 탈출할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 이어 2002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일본에서 활동중인 신현주(26ㆍ휠라코리아)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위에 포진했고 조경희가 4위(4언더파)를 달렸다. 3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던 '10대 돌풍'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즌 1승씩을 거둔 신지애와 안선주(19ㆍ하이마트)는 나란히 합계 3언더파로 조미현, 문현희 등과 함께 공동5위에 자리했다.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온3퍼트 더블보기가 아쉬웠고 안선주는 티샷 OB로 범한 1번홀(파5) 트리플보기가 뼈아팠다. 박희영과 최나연은 공동13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입력시간 : 2006/05/25 17:12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