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 많이 내면 콜레스테롤 수치 높아진다"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아져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美 듀크大 의학센터 에드워드 수아레즈 박사팀은 `행동의학회지' 최근호에서 외부에 대해 적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 중에서 특히 분노를 외부에 많이 표출하는 사람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6-28세 여성 77명을 대상으로 행동과 성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적대적 성격의 소유자를 소극적 또는 적극적 적대성향 집단으로 분류한 뒤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변화를 측정, 성격과 심장혈관계통 질환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 연구에서 화가 났을 때 다른 사람에게 말이나 행동으로 분노를 자주 표출하는 적극적인 적대적 성격 소유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나타났다. 그러나 화가 나도 이를 외부에 잘 표현하지 않는 냉소주의 같은 소극적인 적대적 성향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치 않았다. 콜레스테롤이나 트리글리세라이드 같은 지방은 혈중 농도가 높아질 경우 동맥경화 등 순환기계통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화를 내는 것 같은 적대적 성향의 행동에는 흡연이나 열량 과다섭취와마찬가지로 혈중 지방농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성격 자체가심장 혈관 질환의 발생을 강력하게 예고하는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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