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우환 미술관 대구 건립 탄력

김범일 시장-이 화백, 이번주 만날듯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이우환(74ㆍ사진) 화백을 위한 미술관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일본에 머무르는 이 화백, 일본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등과 만나 대구에 이우환미술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대구시가 6일 밝혔다. 김 시장은 8~11일 우호협력도시인 일본 고베시를 방문하는 일정의 하나로 이 화백을 찾는다. 방문기간에 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본방향과 향후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안도 건축회사의 실무자들이 대구를 방문, 미술관 건립이 가능한 부지 등을 둘러봤다. 달서구 두류공원과 앞산공원 일대 등이 후보지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면적 3만3,000㎡, 건물면적 8,250㎡ 규모가 검토되고 있다. 미술관 입지는 다음달 건축가 안도가 대구를 방문,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 함안 출신인 이 화백은 지난 1956년 서울대 미술대학을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니혼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일본과 유럽을 오가며 작업활동을 해왔다. 이 화백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통해 사물과 공간ㆍ위치ㆍ상황ㆍ관계 등에 접근하는 예술을 뜻하는 '모노하(物派)'의 중심인물로 평가되며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몇 안 되는 한국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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