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오는 2016년 뚫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대우건설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서울북부고속도로㈜와 경기도 구리시ㆍ포천시를 연결하는 50.54㎞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북부고속도로는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총 1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6년까지 4~6차로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구리시에서 포천시까지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상습 정체에 시달리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국도 43호선과 47호선 등 간선도로에 집중된 교통수요를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고속도로가 뚫리게 되면 그동안 주말에 3시간 정도 걸리던 서울에서 포천의 산정호수 국민관광지까지의 접근이 1시간 이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하루 평균 10만대의 차량이 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민자사업은 통행료가 도로공사 요금과 비슷한 수준(1.02배)으로 책정돼 구리에서 포천까지 최장구간을 이용해도 요금이(소형차 기준) 3,000원 미만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