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티머니로 전기차 충전 요금 결제한다.

티머니(T-money)로 전기차 충전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주도에 구축된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전기차 충전요금 카드결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카드는 이에 따라 한전 컨소시엄이 제주도 실증단지에 구축하는 12개소의 전기차 충전소에서 티머니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결제된 충전요금은 사업자별은 물론 충전기별, 결제수단별로 정산돼 서비스 될 예정이다. 비접촉방식(RF)으로 작동하는 티머니는 고압이 흐르는 전기차 충전기와 전기차 충전요금을 지불할 수 있어 기존 마그네틱 방식의 카드결제보다 안정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아울러 티머니가 복제가 불가능한 만큼 전기차 운행자와 카드 사용자의 동일 여부를 인증하는 용도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스마트카드는 제주시와 협의해 전기차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증단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스마트카드 박계현 사장은 “한국전력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 협력을 통해 전기차 인증 등 과금 네트워크 모듈에 대한 국가 표준 충전 정산 인프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국내 IT기반 정산운영 서비스 기술을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에도 수출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은 ▦스마트 전력망 ▦스마트 전력시장 ▦스마트 소비자 ▦스마트 운송 ▦스마트 신재생에너지 총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정부와 민간이 총 2,395억 원을 투자해 2011년 5월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2년간 통합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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