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100년전 경술국치 잊지말아야”

“치욕의 국치일 1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역경을 딛고 눈부신 경제적 성장을 이뤄왔지만 아직도 상처는 완쾌되지 않았습니다.”


김을동(65ㆍ사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29일 경술국치 100년이 지났지만 당시 상처의 흔적은 아직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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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식민지 하에서 인권을 유린당한 누이들의 눈물이 아직 마르지 않았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역사적 멍에를 안고 기구하게 살아가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은 여전히 일본을 비롯한 타국을 떠돌고 있으며, 일본은 틈만 나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 교육의 미흡으로 인한 젊은세대의 역사의식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은 “역사의식은 국가 존립의 근간이 되는 정신적 체계”라면서 “수능 위주의 공교육으로 일부 청소년은 경술국치나 한국전쟁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가 올바르게 서고 국가의 미래 방향을 제대로 찾을 수 있도록 국가는 국민에게 민족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야 한다”며 “국가관과 역사관 정립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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