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택배社, 겨울 성수기 선점 경쟁

택배사들이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월동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들은 동절기 원활한 배송을 위한 대책마련과 함께 비수기보다 물량이 30% 가량 증가함에 따라 고객 선점에 나섰다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는 전국 각 터미널과 지점, 영업소에 `월동장비 준비 지침`을 전달하고 차량 제설을 위한 준비 작업도 병행한다. 영업사원들은 노면 결빙시 배송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체인, 염화칼슘, 제설용 모래 등을 준비하는 한편 상습 결빙지역을 파악, 우회도로를 숙지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또 김장김치ㆍ스키ㆍ기숙사 택배 등 겨울철 특화 서비스도 본격 가동, 겨울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택배는 내달 말까지 김장김치택배 특별배송 기간으로 정해, 150여대의 냉동ㆍ냉장차량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겨울 방학을 맞아 귀향하는 학생들을 위해 현대택배 지점이나 영업소 전담차량이 기숙사를 직접 방문해 책과 옷들을 고향집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대한통운은 겨울 성수기를 맞아 대전 중앙허브터미널 등 전국 40여개 지점 택배시스템과 2,000여대의 택배 차량 점검에 들어갔다. 또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추위가 빨리 올 것으로 전망돼 과일, 농산물 등이 얼지 않도록 상품별 분류와 보관 등에 주의하도록 전 영업소에 지시했다. 대한통운은 스키ㆍ대학기숙사ㆍ크리스마스 택배 등 겨울철 특화서비스를 개시했다. 특히 대한통운은 전국 각 대학들이 실시하는 대입원서접수와 관련, 수험생들의 생활기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배송하는 대입서류택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CJ GLS 택배도 스키장 개장에 맞춰 스키 택배를 선보이기 위해 각 스키장 마다 스키 택배 취급점과 계약을 맺고 있다. 또 유통업체마다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를 맞아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어 택배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주호 현대택배 택배영업부 차장은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겨울특화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택배사들도 차량 및 물류 기지를 점검하는 등 월동준비에 한창”이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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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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