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 80%로"

최경환 지경 "기술지원·투자확대 수출효자 집중 육성"<br>내달 대책 확정 발표

플랜트 수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플랜트 기자재산업 육성대책이 다음달 확정돼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육성대책에는 기자재 기술개발(R&D)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확대해 현재 60%인 국산화율을 오는 2015년까지 80%로 높여 수주대금의 절반 이상을 국내로 들여오겠다는 목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3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플랜트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플랜트산업을 차세대 수출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플랜트 기자재의 경쟁력과 국산화율을 높여 외화가득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은 지난 2005년 158억달러에서 지난해 463억달러로 급증했고 올해는 500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 플랜트 시장규모가 2008년 9,000억달러에서 지난해 7,260억달러로 급감했지만 올해는 8,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주규모가 늘어난 만큼 실제로 국내에 유입되는 외화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외화가득률은 40~50% 수준으로 100을 수주해도 50% 이상이 플랜트 기자재를 매입하는 데 사용돼 실제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플란트 기자재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투자를 확대해 현재 60% 수준인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여 외화가득률을 5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5년간 7,500명의 플랜트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교육대상인원을 지난해 900명에서 올해 1,2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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