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신형 화생방정찰차 개발 민간 주도로

사업비 7,000억, 2015년께 300여대 양산 목표

정부가 신형 화생방정찰차를 민간 주도로 개발하기로 18일 결정했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김관진 국방장관이 주재하는 제4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신형 화생방정찰차의 연구개발주관기관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업체로 변경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체 사업비 7,000여억원을 들여 2015년께 기존에 운용 중인 화생방ㆍ생물학 정찰차를 대체하는 신형 화생방정찰차 300여대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화생방정찰차는 북한군의 화생방무기 공격에 대비해 ▦원거리 화학경보기 ▦화ㆍ생겸용 자동탐지기 ▦생물독소 분석 식별기 ▦방사능 탐지ㆍ측정기 등이 탑재돼 있다. 여기에 원거리 감시ㆍ경보기능과 화생작용제 탐지ㆍ분류ㆍ식별 기능이 보강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 4월 확정된 '국방산업 2020 추진전략'의 후속조치 계획에 따라 ADD에서 민간으로 이관하기로 한 11개 사업 중 공식적으로 연구개발주관기관이 변경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방사추위는 또 최신 장거리공대지유도탄(합동원거리공격탄ㆍJASSM)을 미국산 무기 및 군사장비구매(FMS)와 상업구매간 경쟁을 통해 국외구매를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기간과 단가상승으로 인한 총사업비를 수정하는 1차사업 구매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외에 차기호위함(FFX)에 탑재해 적 연안과 지상표적을 공격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ADD 주관으로 연구개발하기로 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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