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젠 TV뱅킹 시대"..상반기 서비스 본격화

국민·기업銀 등 주요은행 잇따라 서비스 개통

TV 리모컨 조작만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TV 뱅킹' 서비스가 올해 상반기내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TV 뱅킹이란 디지털방송의 쌍방향 데이터통신 기술을 이용, TV화면을 통해 예금조회, 자금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소파에 앉아서 편하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른바 '소파(sofa) 뱅킹'이라고도 한다. 27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기업, 대구, 부산, 경남은행과 우체국등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한국디지탈케이블센터 및 데이콤과 공동으로 TV뱅킹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과 농협도 CJ케이블넷 및 아이엠넷피아와, 통합 신한은행도 큐릭스및 연합인포맥스 등과 함께 연내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C제일은행이 지난해 3월부터 한국디지털위성방송과 함께 TV뱅킹 서비스를제공하고 있으나 이는 '위성방송형'으로 셋톱박스와 함께 별도의 안테나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상용화 단계에는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올상반기부터 잇따라 서비스에 나서는 10개 금융기관은 모두 '케이블방송형'으로 셋톱박스만 있으면 TV뱅킹 독립채널이 생기기 때문에 손쉽게 이용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V뱅킹이 상용화되면 예금거래나 수표 등의 각종 조회서비스는 물론 자금이체,대출금 상환, 공과금 납부, 금융상품 안내, 사고신고 등 인터넷뱅킹 수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경제활동의 주도층이면서 인터넷이나 모바일기기 등에 능숙하지 않은 중장년층과 주부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은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방대한 TV 시청인구, 1인당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의TV시청, 다양한 금융서비스 등을 감안하면 TV뱅킹 시장의 전망은 밝다"며 "그러나일부에서는 기존 인터넷뱅킹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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